그간 미루고 미루고 미뤄온 토익 스피킹을 드디어 쳤다.
이번 시험도 다음에 치려고 미루다가 여러 문제로 취소가 불가능해져서... 쳤다..
140점은.. 걍 말만 하면 주는 것 같다. 어차피 다시 칠거라 생각해서 공부 제대로 하지도 않고 쳤다. 순공부 시간 합쳐서 6시간도 안 나올 듯
호오옥시나.. 이 글 보고 용기를 얻는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해서 후기를 작성해본다.
일단 누추한 스펙... 학과 영어와 1도 관련 없음. 영어 손 놓은지 몇 년 됨. 토익관련 시험 쳐본적 한번도 없음
암튼 시작.
먼저 나는 제이크 토익 스피킹을 이용해 준비했다.
이 책 정말 추천한다.
문제 유형, 팁 등 여러모로 실전에 유용한 정보가 많이 들어가 있다.
개인마다 다를 테지만, 시간이 정말 없으면 나처럼 바로 정답 및 해설을 보면서 공부하길 추천한다.
공부하고, 해설보고 하는건 시간많은 사람들이 하는 거고. 우리같은 사람들은 바로 정답을 보면서 답변들을 익혀야 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한 문제 파고들며 분석하는 것보단, 최대한 많은 문제들과 많은 문장들을 보는 거다.
토익 스피킹은 질보단 양이다. (IM3이상만 받으면 되는 사람들 기준) 세련되고 예쁜 문장보단, 쉽고 간단한 문장 한개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
공부 방법
https://www.youtube.com/@JAKE_TOS
https://www.youtube.com/@JAKE_TOS
www.youtube.com
그리고 나는 제이크쌤의 유튜브를 많이 이용했다.
먼저 제일 최근 영상을 봐서 어떤 유형의 문제들이 트랜드인가를 확인했다.
시간이 없어서 파트별로 상세하게 설명하는 건 못 봤고 예상 문제들, 점수별 답변들을 틈틈히 들었다.
(여기서 잠깐. 점수별 답변들 보고 자신감이 사라지지 말길 바란다. 실전에서는 어버버하기 때문에 IM3만큼만 말해도 내 생각엔 AL까지도 가능)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제이크쌤 모의고사중에 실전처럼 치는 모의고사가 있는데 꼭 치길 바란다. 남의 말소리가 이렇게 잘 들릴수가 있나 싶었는데 진짜 잘 들렸다.....^^
역시나, 유튜브 토스 2대장분들꺼 다 봤다. (제이크쌤 제니쌤 알랍🫶🏻)
https://www.youtube.com/@rabbit_jennycha/videos
시계토끼제니쌤
"어제의 이야기는 아무 의미가 없어. 왜냐면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거든"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어제의 영알못도 오늘의 영잘알로 신기한 영어 나라로 안내 할 시계토끼 제니쌤 🐰 (現) 영
www.youtube.com
시계토끼제니쌤.
이 쌤의 만능문장 템플릿을 잘 이용하길 추천한다. 유튜브에도 문장들 발음까지 신경써서 올려 주셨고, 개인 사이트?에 템플릿도 올려주셔서 시험당일 지하철에선 이것만 계속해서 봤다.
아무튼 나는 책/유튜브만 봤고, 시험 전날엔 모의고사만 돌렸다.
유형별 팁
유형 1-2
발음보는 문제라 대충 어디서 악센트를 주는지와 발음만 주의하면 된다. 대신 소홀히 하진 말자. 실전에선 1번부터 오히려 망치기 쉽다. 왜냐, 내 목소리만 들리는 게 아니니까. 동시에 몇십명의 사람이 똑같은 문장을 말하는데 말려들기 쉽다. 내 목소리가 안 들려도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밝고 크게 말하자.
유형 3-4
사진 묘사 문제다. 나는 그냥 문장을 아예 만들고 그거에 장소와 행동을 끼워 맞추는 전략을 이용했다. 어디서 찍었는지, 몇 명 있는지, 어디에 뭐가 있는지 문장 2개, 이렇게 4문장. 시제랑 복수도 주의해주기.
유형 5-7
질문에 답하는 문제인데... 이건 진짜 순발력 문제다. 이 유형은 제이크 토스 책을 열심히 읽자. 아, 제일 중요한 게, 어차피 상대는 나 모르니까 질문에 '일관성 있게' 아무말이나 대답해도 된다. 예를 들어 나는 회사의 ceo다, 해도 내가 진짜 ceo인지 상대는 알 방법이 없다. 그냥 나오는대로 말하자. 질문이 이해 안 돼도, 말문이 막혀도 뭐라도 말해야 한다. 중요하니 또 말함. 순발력 문제니까 무조건 뭐라도 말하셈.
유형 8-10
제공된 정보를 보고 질문에 대답하는 문제. 이것도 제이크 토스 책에서 많이 팁을 얻어갔다. 책에서 나온 답변 전략대로 정보를 읽으면 되고, 문제 출제 방식이 거의 비슷하다. 8번은 언제 시작하는지, 9번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맞는지, 10번은 어떤 정보에 대해 알고 싶은데 설명해달라. 딱 이 유형이다. 이것도 유형3-4번과 비슷하게 그냥 문장을 만들고 외웠다. 익숙해지면 이 유형이 제일 쉽다.
유형 11
악명이 높은 의견 제시하기 문제. 이것도 템플릿을 만들고 거기에 단어나 문장 끼워넣는 방식으로 말하길 추천한다. 그리고 내 생각보단 말하기 쉬울 것 같은 의견을 넣는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준비 시간이 짧아서 바로바로 핵심 단어 종이에 써놓아야 함. 나같은 경우에는 입장 이야기->이유->예시(친구 이야기)->마무리 식으로 템플릿을 만들었다. 친구 이야기로 예시 설명하는 게 제일 편한게, 내 친구를 어떤 존재로든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친구가 카레이서든, 대통령이든 어떻게 알겠음?
나는 공부 설렁설렁했고, 시험 내내 엄청 절었다. 유형7 이유1, 2 둘다 같은 문장으로 대답했고, 유형11엔 아예 문제를 잘못 이해해서 동문서답했다. 그래도 IM3 이상은 나온다..... 서류때문에 IM3 이상 받으려는 분들, 너무 걱정하지 말자. 비싼걸 자기들도 아는지 성적을 후하게 준다. 걱정 말라구 😉👍🏻